전체 글21 도멘 뒤작 2021 모레 생드니, 와인 셀러에서 만난 부르고뉴 레드와인 와인을 좋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부르고뉴입니다. 같은 레드와인이라도 포도밭의 위치와 생산자, 양조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오늘 정리해 볼 와인은 와인 셀러에서 꺼낸 도멘 뒤작(Domaine Dujac) 2021 모레 생드니(Morey-Saint-Denis)입니다. 어두운 병 색상과 차분한 라벨이 인상적인 와인으로, 화려한 장식보다는 생산자와 산지, 빈티지를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병입니다.라벨에 적힌 프랑스어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와인이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었는지, 도멘 뒤작은 어떤 생산자인지, 부르고뉴 레드와인을 고를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짚어 보겠습니다.오늘 소개할 와인 기.. 2026. 10. 21. 사시까이아 2016 100점 빈티지, 2017과 나란히 놓고 보니 오늘 셀러에서 꺼낸 건 파란 캡슐 네 병이에요.식탁에 나란히 세워 보니 전부 사시까이아예요. 2016이 세 병, 2017이 한 병이에요.사시까이아는 2013, 2015, 2016, 2017까지 여섯 번 넘게 마셔 본 와인이에요.그래서 오늘은 꺼낸 김에 병을 찬찬히 들여다봤어요.한 병씩 돌려 보다가 뒷면에서 손이 멈췄어요.한글 수입 라벨이 아니라 일본어 라벨이 붙어 있었거든요.뒷면에 붙은 '果実酒' 라벨이 병들은 일본 에노테카(ENOTECA)에서 사 온 거예요.에노테카는 일본의 와인 수입·판매 회사라서, 거기서 산 와인에는 이렇게 일본 수입사 라벨이 붙어 있어요.라벨 내용을 읽어 보면 이래요.果実酒(과실주) : 일본에서 와인을 분류하는 이름品名 ワイン, 内容量 750ml, 原産国名 イタリア : 와인, 75.. 2026. 10. 20. 본로마네 와인 두 병, 1등급 밭 2006 vs 마을급 2020 라벨 비교 우리 집 셀러는 칸마다 병이 겹겹이 들어차 있어요.그중 맨 윗칸에는 24병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부르고뉴 와인이에요.부르고뉴가 윗칸에만 있는 건 아니고 아래 칸에도 섞여 있어요.선반에 붙은 이름표는 예전에 제가 직접 만들어 붙인 거예요.처음엔 병마다 붙였는데 와인이 너무 많아져서 지금은 다 못 붙이고 있어요.그래서 뭐가 있는지 보려면 한 병씩 꺼내 봐야 하는데, 오늘 꺼내 보다가 같은 마을 와인 두 병이 눈에 걸렸어요.둘 다 라벨에 Vosne-Romanée(본 로마네)가 적혀 있는데, 한 병은 2006년, 한 병은 2020년이에요.식탁에 나란히 세워 보니 같은 동네 와인인데도 생긴 게 완전히 달라서 기록해 둡니다.본 로마네가 어떤 곳이길래프랑스 부르고뉴, 그중에서도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코트 드 뉘 지.. 2026. 10. 19. 아르망 루소 주브레 샹베르탱 2013, 셀러에서 꺼내 라벨부터 읽어봤어요 셀러 정리하다가 빨간 캡슐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르망 루소(Armand Rousseau)의 주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 2013이에요.처음엔 이름이 입에 안 붙어서 "쥐베리 샹베르땡? 아르망 후쏘?" 하고 혼자 중얼거렸는데, 우리말로는 보통 주브레 샹베르탱, 아르망 루소라고 써요. 이 글에서도 그렇게 쓸게요.오늘은 마시는 얘기보다 이 병에 붙은 라벨을 하나씩 읽어보려고 해요. 아직 따지 않은 병이라 맛 얘기는 따는 날 따로 남길게요.한눈에 보는 이 와인항목내용생산자도멘 아르망 루소 (Domaine Armand Rousseau)마을주브레 샹베르탱, 프랑스 부르고뉴등급마을 단위 (Appellation Gevrey-Chambertin Contrôlée)품종피노 누아빈티지2013앞 라.. 2026. 10. 18. 코스트코 커클랜드 바롤로 2만원대 데일리 와인 후기, 송정 바다 앞에서 피자랑 송정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테라스 자리에 앉자마자 와인부터 꺼냈어요. 오늘 들고 간 건 코스트코에서 사 둔 커클랜드 시그니처 바롤로예요. 잔도 집에서 쓰던 리델 잔을 챙겨 갔어요. 다리 없는 텀블러 모양이라 가방에 넣어도 부담이 없어요.강아지 도도도 같이 갔어요. 이날 간 곳은 반려견 동반이 되는 단골 카페라 도도는 옆 의자에 올라가서 바닷바람 맞으며 얌전히 있어 줬어요.바롤로가 뭔데 코스트코 와인이 화제일까바롤로는 이탈리아 북서쪽 피에몬테 지방의 바롤로 마을 일대에서 네비올로라는 포도로만 만드는 레드와인이에요. 이탈리아에서도 '와인의 왕'이라고 부를 만큼 대접받는 와인이고, 법으로 최소 숙성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보통은 가격대가 꽤 높아요.그런데 코스트코 PB(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에서 바롤로가 .. 2026. 10. 17. 페블레 마지 샹베르탱 그랑크뤼 2018 | 7,210병 중 0422번, 라벨 숫자로 읽어본 부르고뉴 와인 셀러 정리하다가 오늘은 이 병을 한참 들고 있었어요. 도멘 페블레 마지 샹베르탱 그랑크뤼 2018. 솔직히 말하면 아직 안 땄어요. 따려고 꺼낸 게 아니라, 라벨을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꺼냈어요. 부르고뉴 라벨은 보르도처럼 큰 성 그림이 있는 게 아니라 글자만 빼곡해서 그냥 넘기기 쉬운데, 이 병은 숫자가 유난히 많이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숫자 순서대로 하나씩 짚어 봤어요. 이 병은 [어디서 / 언제 샀는지 한두 줄] 셀러에 들어온 와인이에요. 1825 — 페블레가 시작된 해 라벨 맨 위 사자 문장 양옆에 Depuis 1825라고 적혀 있어요. 프랑스어로 "1825년부터"라는 뜻이에요. 페블레는 1825년 뉘 생 조르주에서 피에르 페블레가 와인 하우스를 차리면서 시작됐대요. 처음.. 2026. 10. 16. 이전 1 2 3 4 다음